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자바칩 생산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인포월드」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은 인터넷 언어인 자바로 작성된 소프트웨어 운용을 위해 특별 제작키로 했던 자바칩의 생산계획을 수요부족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사실상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선은 당초 자바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스마트폰, 세트톱 박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자바칩을 생산키로 하고 「피코자바」라는 이름의 코어를 개발, 자체 칩 생산을 추진하는 한편 다른 업체들에도 이를 라이선스 제공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 왔었다.
이와 관련, 선이 이달말 테스트 실시 예정인 「마이크로자바 701」 프로세서가 피코자바에 기반한 처음이자 마지막 칩이 될 것이라고 현지의 한 분석가는 전망했다.
선이 이처럼 자바칩 생산계획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당초 기대와 달리 자바칩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실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처음 생산계획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자바의 인기상승에 편승해 자바칩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컸으나 최근엔 자바를 지원하면서도 자바칩 규격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칩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 칩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은 이에 따라 자바칩의 자체 생산을 포기하는 대신 코어 개발에 주력, 이를 라이선스 업체들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나 라이선스 업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제품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