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산업은 컴덱스로 통한다.」
매년 11월은 컴덱스 시즌이다. 컴덱스는 지난 20년간 세계 IT산업 종사자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들어 매왔다.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각) 개막되는 98 추계컴덱스(COMDEX/Fall98)를 앞두고 관련업계 관심은 개최장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중되고 있다. 바야흐로 컴덱스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LHCC),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SECC) 등 3곳의 초대규모 전시장에서 오는 20일까지 5일간 계속될 98 추계컴덱스는 전세계 60개국에서 2천4백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백30개국 25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할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 약 1백30여 세션의 기술 콘퍼런스(Conference)가 열리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인사 9명이 참가하는 기조연설이 매일 2∼3건씩 개최된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컴팩·휴렛패커드·컴퓨터어소시에이츠·오라클·시스코시스템스·AT&T·도시바·엡슨 등 IT산업을 대표하는 거의 모든 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신기술·신제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파나소닉·소니·샤프 등 일본계 가전업체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이른바 정보가전 계열업체들이 세계 IT시장 중심에까지 진입할 수 있겠는가를 판가름하는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타이완·홍콩·캐나다·호주·오스트리아·싱가포르·독일 등은 자국내 해외무역기관이나 미국주재 상공회의소 등을 내세워 국가관을 설치한다. 올해 컴덱스에서도 비미국계로서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업체로는 LG전자USA·삼성전자아메리카 등 대기업계열 미국법인을 비롯, 현대전자·대우전자·삼성SDS·콤텍시스템·비트컴퓨터·서현전자·제이씨현시스템·새롬기술·동방음향·NTK 등 7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중소업체들의 참가는 주로 한국전자산업진흥회를 통해 이뤄졌다.
전시회(Exhibits)·콘퍼런스(Conference)·기조연설(Keynotes)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98 추계컴덱스의 대주제는 분산데스크톱(Distributed Desktop), 정보가전기술(Consumer Technology), 전자상거래(EC), 멀티미디어(Multimedia), 인트라넷(Intranet) 등. 이와 함께 무선인터페이스(IrDA),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 2000년(Y2k) 표기문제, 범용직렬버스(USB), 리눅스 등 소주제들도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조연설자로는 빌 게이츠 회장 외에 에크하르트 파이퍼 컴팩 회장, 로렌스 엘리슨 오라클 회장, 크레이그 배릿 인텔 사장, 제프 페이포즈 로터스 사장, 존 시지모어 유유넷/월드컴 부회장 등 세계 IT산업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주요 3개 부문 외에 이번 행사기간 동안 열리는 특별 이벤트로는 IT분야 경력자 채용박람회인 컴덱스캐리어페어98과 주최측인 지프데이비스사 계열 전문지인 「PC Week」가 주관하는 부문별 최고의 제품에 주어지는 베스트 오브 컴덱스 어워드(Best of COMDEX Awards)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