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스타크래프트」 「월드컵 98」 등 인기게임으로 「제1회 전국 인터넷 게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던 정보채널이 입상자들에게 약속했던 상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전 참가자에게는 1만원, 단체전 참가자(3인 1조)에게는 2만원씩을 참가비를 받고 예선대회를 거쳐 작년 12월 27일 서울 신촌의 게임방에서 결선대회를 열어 총 15명의 입상자를 선발했으나 입상자들에게 약속했던 상품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최근 아예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다는 것. 주최측은 스타크래프트 개인전 우승자(게임왕)에게 「마티스」를, 단체전 우승팀에 노트북PC를 주기로 하는 등 시가 수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약속했으며 수차례 TV 홍보광고까지 했다.
정보채널이 잠적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리한 홍보와 상품 약속이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배선욱씨(경희대 3학년)는 『다른 입상자들과 함께 정보채널을 경찰이나 소비자단체에 고발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입상자들이 대부분 학생들인데 이럴수가 있느냐』며 허탈해 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은 게이머끼리 대결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PC게임과 고속통신망을 갖춘 게임방이 늘어나면서 게임대회 자체가 흥행사업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게임대회 유치경쟁의 과열양상에 대해 대회 주최측과 게이머들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