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앙처리장치(CPU)와 D램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시장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등 상가에서 거래되는 인텔 CPU 가운데 최근 고가 모델인 펜티엄Ⅲ 450㎒와 저가 모델인 셀러론 366㎒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두 모델은 물론 다른 모델 가격까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펜티엄Ⅲ 450㎒ 제품의 경우 최근 1주일 사이에 1만5000원이 올라 15일 현재 딜러가를 기준으로 35만600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셀러론 366㎒ 제품도 1만원 정도 오른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셀러론 400㎒ 제품도 1주일 사이에 8000원 가량이 올랐으며 펜티엄Ⅱ 350㎒ 제품은 아예 시장에서 구하지 못할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오는 18일 인텔의 공식적인 가격인하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내 PC업체들이 하반기들어서면서 펜티엄Ⅲ 제품 출시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격인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크로너스 D램 값도 불과 1주일 사이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4MB SD램의 경우 지난주 초만 해도 딜러가 기준으로 5만3000원선에 거래됐으나 15일 현재 제조업체에 따라 2만원 이상 오른 7만∼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4MB 제품에 이어 32MB SD램도 2000∼3000원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국내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해외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내수 공급물량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달 초부터 가격 상승 움직임이 일면서 유통업체들의 가수요까지 가세해 오름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