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광고나 신문광고를 통해서는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휴대폰이 가장 눈길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 보면 아직까지 인터넷 휴대폰을 구매하는 것은 이르다.
PDA와 결합됐거나, 액정이 큰 인터넷 폰들이 각사에서 개발돼 선보였지만 아직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구매는 시기 상조다.
이보다는 퀄컴사가 내놓은 5세대칩인 MSM3000칩을 내장한 작고 오래가는 휴대폰이 최근에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
MSM3000은 휴대폰 작동을 위한 핵심칩 중 하나로 전력소비를 제어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 사용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칩. 이 칩은 이 밖에도 IS95B 표준을 지원해 14.4Kbps 정도에 불과했던 휴대폰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속도를 64Kbps까지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터넷 검색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아직까지 MSM3000을 채택한 휴대폰에서 인터넷 검색 기능은 이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정보통신이 내놓은 싸이언 PCS폰인 「LGP 6600F」 제품은 소용량 배터리를 채택할 경우 75g에 불과하며, 대용량 배터리 채택시 최대 250시간까지 연속대기가 가능하고 연속통화 시간도 300분까지다. 최대 10박 11일까지도 충전없이 통화할 수 있는 셈이다.
개인정보 관리기능도 강화돼 이름, 전화번호는 물론, 사무실 전화번호, 휴대폰 번호, 삐삐번호, 전자우편주소 및 내용 노트 등 개인정보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사이언 비서실」이 채택돼 노트북 및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이 밖에도 FM 라디오 방송을 스테레오로 수신할 수 있는 기능과 이어폰 수신도 가능해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원터치로 전화통화까지 할 수 있는 편리함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고 있는 「SCHA100」 휴대폰은 폴더형이면서도 무게가 가볍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액정표시장치(LCD)가 상부에 위치한 폴더형 휴대전화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 PCB를 하나로 설계해 폴더형으로서는 획기적인 무게인 89g을 실현했다. 부피도 기존 폴더와 비교하면 26%가 작아진 최소형 폴더 제품이다. 통화시간은 최대 170시간, 연속통화는 250분까지 가능하다. 소형 배터리에서도 최대 연속대기 약 100시간, 연속통화 150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생활 보호기능, 전자수첩기능, 매너기능, 휴대폰과 PC간 데이터 호환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걸리버메이트(모델명 HGP9800) 역시 두께 19.15㎜에 무게 76g(슬림 배터리 탑재시)이며, 역시 MSM3000칩을 채택해 통화대기 160시간, 연속통화 132분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채택, LCD 화면에서 각종 아이콘과 그래픽 이미지를 통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며 웹 브라우저를 내장해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 밖에도 기존 1곡만 사용할 수 있었던 멜로디 작곡 기능도 2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이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일본 산요사의 산요휴대폰(모델명 SMPA017S)도 MSM3000칩을 내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되고 있는 다른 제품들의 두배에 가까운 대기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 배터리를 채택할 경우 최대 400시간(16박 17일) 연속 대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통화대기 시간이 긴 것 외에도 장난전화가 걸려올 경우 상대방에게 본인 목소리를 그대로 돌려서 보내주는 장난전화 퇴치기능, 한국어·일본어·영어 등 3개 국어 실용 회화 기능, 2700자의 한자 지원 기능, 액정화면 색상 선택 기능, 전자오락 게임 기능 등 색다른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무게가 92g으로 비슷한 제품들에 비해 다소 무거운 것이 흠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