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21세기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인 차세대 지능망을 2일 오후 3시 가양전화국에서 개통했다.
한국통신이 개통한 「차세대지능망(Advanced Intelligent Network)」은 기존 지능망의 기능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서 인터넷·이동통신망 등 다양한 통신망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주문형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국통신의 차세대 지능망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새로운 전화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표준화한 망구조를 갖춘 시스템으로서 지난 96년부터 3년간 181억원을 투입하여 개발됐으며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시험운용을 거쳐 이날 개통됐다.
이번 개통에 따라 한국통신은 △전화로 대화형 여론조사가 가능한 전화여론조사 서비스 △통신단말기의 형태나 위치에 관계없이 개인의 이동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개인종합통신서비스(UPT) 등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종합통신서비스는 IMT2000의 전단계인 범용통신서비스의 일종으로 인터넷 등 다양한 망과의 연동은 물론, 동시에 5개 이상의 착신번호지정기능, 순차적 착신번호지정기능, 특정 착신번호지정기능 등 다양한 번호지정 기능을 지원하며 음성사서함 및 멀티미디어까지 수용한다.
이들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마치게 될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게 되며, 080서비스·KT카드·평생번호 등 기존에 운용중인 지능망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차세대 지능망으로 전환된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자동 콜렉트콜 서비스 △음성, 팩스, E메일 및 비디오와 같은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달이 가능한 E메일서비스, 웹기반 멀티미디어 메시지 확인서비스, 음성인식 정보서비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려주는 통합메시징서비스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날 개통된 지능망은 음성사서함, 음성인식 및 인터넷 접속기능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지능형 정보제공장치가 설치돼 인터넷간 연동서비스 및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측은 『이번 차세대 지능망의 개통으로 신규상품을 개발하는데 2∼3년 소요되던 개발기간이 4개월 이내로 크개 줄어들게 됐으며 이동통신망, 인터넷망, 데이터망 등 새로운 통신망간의 연동문제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