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 성장주에 대한 거품론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이 우수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선정, 국내는 물론 해외 로드쇼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ABN암로·ING베어링·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 등 외국계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량 인터넷주와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외국계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에 나섬에 따라 우량종목으로 선정된 주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특히 기업정보와 분석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로드쇼에 참가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집중 매집할 가능성 때문에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반면 로드쇼에 참가하지 못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ABN암로증권은 다음달 1일 신라호텔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에 나선다. 이날 ABN암로는 인터링크와 삼성SDI 등을 비롯해 거래소와 코스닥의 12개 종목을 IT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ING베어링도 2월 21일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업체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새롬기술·인성정보·휴맥스·비트컴퓨터·한통프리텔·한글과컴퓨터·화인텍·대양ENG·에이스테크놀러지·메디다스·주성엔지니어링 등 11개 종목을 코스닥 등록 유망 정보통신주로 선정했다. 또 옥션과 이프닷컴 등 성장성이 우수한 장외종목들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가선정,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 회사 빌 헌세커 연구원은 『코스닥 증권 종목들 가운데 전망이 밝고 기업관리가 우수한 업체들을 우선적인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며 『비록 미등록 기업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옥션과 이프닷컴 등도 외국인투자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도 3월에 서울과 홍콩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유망 정보통신업체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자딘플레밍도 5월에 뉴욕에서 열리는 플레밍글로벌테크놀로지콘퍼런스에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을 초청, 외국인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주 초 워버그딜런리드증권이 새롬기술 등 23개 코스닥 등록 기업과 시큐어소프트·모터앤테크놀러지 등 2개 비상장업체를 대상으로 한 「코스닥 테크놀로지 콘퍼런스」를 개최해 참여업체인 로커스 등 일부 업체의 경우는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익종기자 ij kim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