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한 인터넷 음악회사가 세계 5대 음반회사들로부터 처음으로 공동 투자를 유치해 인터넷 음악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터넷 음악 디렉터리 서비스 사이트인 리슨닷컴(http://www.listen.com)은 최근 베르텔스만 계열 BMG엔터테인먼트, EMI, 시그램 계열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그리고 소니뮤직 등 5대 음반회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팝의 여왕」 마돈나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가이 오시어리와 로니 다셰브, 그리고 6개의 다른 독립 음반회사들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의 자세한 내역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이번 음반회사들의 투자액이 100만달러 안팎이라고 전했다.
한 음반회사 중역은 『투자액은 적지만 정상급 음반기업 모두가 리슨닷컴을 자신들의 합법적인 온라인기업임을 신임투표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그 동안 음반회사들이 저작권 침해행위와 수입 감소를 우려한 나머지 음악산업의 인터넷화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최근 타임워너사와 아메리카온라인사, EMI그룹간 막후 거래 발표에 자극 받아 태도가 급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 회사 롭 라이드 대표이사도 『5대 음반회사 모두를 투자가로 둠으로써 이제 리슨닷컴은 명실상부하게 디지털음악 세계로 가는 가교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리슨닷컴은 지난해 6월 40명의 직원으로 출범했다. 이 회사는 현재 직원수가 110명으로 늘어났으며 지금까지 약 4400만달러의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5만명의 음악 파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400개 이상의 웹사이트에 그들의 작품을 링크시켜 준다.
BMG엔터테인먼트의 케빈 콘로이 수석 부사장은 『BMG의 리슨닷컴과의 제휴는 합법적인 디지털 전송음악 시장을 구축하려는 기업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제이콥함기자 jsham@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