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빌리지(대표 장흥순 http://www.technovillages.com)는 대우건설·금호건설·벽산건설 등 13개 건설업체와 두인전자 등 7개 벤처업체가 최근 연합해 구성한 매머드급 컨소시엄이다. 법인 설립은 이달말께 완료할 예정이며 건설업체와 벤처업체가 자본금 80억원을 각각 40 대 60의 지분으로 출자했다.
테크노빌리지는 각 분야에서 막강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벤처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자신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점마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최대한 투입한다는 것.
테크노빌리지는 우선 시장 형성기의 경우 기존 아파트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성장기에 들어가면 신규 아파트를 확보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성장기에는 고객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홈페이지서비스 운영도 차별화한다는 마케팅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테크노빌리지는 초고속 인터넷 평생 무료사용, 인터넷PC 무상제공, 무료PC교육은 기본으로 하면서 사이버 쇼핑몰, 이벤트성 구매, 공동 구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사이버뱅킹, 사이버증권거래 등 각종 금융상품 정보제공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 지역생활정보, 단지 주변의 상가정보 제공과 더불어 영상반상회, 각종 동호회, 가구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갈수록 개인화되고 가족 중심적으로 흘러가는 생활방식을 공동체 중심 문화로 개선하는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입주민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프라인상의 고객데이터 분석과 인터넷상의 행동분석을 통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해 1대1 실시간 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과 제휴업체가 공동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테크노빌리지는 다음달 중순쯤 모델하우스를 개장,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이버아파트를 올해 7만가구 정도 구축하고 이후 매년 약 10만가구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테크노빌리지 장흥순 사장
『사이버아파트의 탄생은 시대적인 요구며 주거문화의 발전 단계상에서 지켜봤을 때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길목입니다.』
테크노빌리지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장흥순씨(터보테크 대표)는 『이 컨소시엄은 건설업체와 정보기술업체 그리고 실수요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탄생한 시대적인 산물』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건설업체가 느끼는 온라인상 한계성, 벤처업체가 필요로 하는 오프라인상 안정적인 시장확보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졌고 소비자 역시 정보사회에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담당하는 주거공간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특히 테크노빌리지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활동을 통합적으로 담보하는 올라이프(All Life) 포털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이버아파트는 정보 단위 중심의 신공동체 문화로서 핵가족 문화와 더불어 공동체 중심 문화가 병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정보기술을 통한 지역커뮤니티의 활성화로 개인 중심의 핵가족 문화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첩경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