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사이에 연봉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직 대학교수가 인사고과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성신여대 경영학과 박준성 교수(46)는 인터넷 환경에서 직무가치를 평가하는 「직무평가 시스템」과 전통적인 인사고과를 인터넷 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상호작용 평가시스템」을 개발, 소프트웨어(SW) 등록을 마쳤다.
박 교수가 개발한 직무평가 시스템은 조직의 업무를 직렬·직종·직무 및 과업으로 구분하고, 이를 직무 단위로 묶어 해당 직무의 전문성과 희소성 등으로 직무가치를 점수화하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직무가치에 따라 처우를 결정하는 직무급과 연봉제 등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상호작용 인사평가시스템은 개인이 보유한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을 비롯해 직무별·개인별 수행과업 실적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부서 단위의 업무목표와 실적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박 교수는 특히 제도 운용자, 피평가자, 평가자가 네트워크 상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평가를 실시할 수 있으며 평가자 개인의 오류를 시스템 상에서 제어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측은 현재 삼성생명·대구은행·대홍기획·동산C&G 등에서 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시스템 타당성과 신뢰성이 검증됐다고 밝히고 있다. 문의 (02)920-7033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