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기업과의 제휴로 VoIP서비스 개시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텍글로벌커뮤니케이션(http://www.startec.com)이 북한의 통신사업자인 조선체신회사의 VoIP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조선체신회사는 전세계에 모두 71개의 게이트웨이를 갖고 있는 스타텍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VoIP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인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국과 인터넷 데이터 및 음성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타텍의 이번 계약은 미국 기업과 북한 당국간의 교류를 규제하는 미 국내법에 따라 이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조선체신회사와의 계약으로 북한과의 직접적인 통신망을 갖는 유일한 미국 기업이 됐다.

스타텍의 토니 다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남북정상회담과 때맞춰 계약이 성사된 데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북한 통신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선체신회사는 스타텍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에 광범위하고 우수한 VoIP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을 높이 사 이 회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