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에어터치사의 크리스젠트 회장이 돈 방석에 앉아 화제다.
그는 지난해 독일 만네스만사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대가로 1천만 파운드(약 200억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젠트 회장은 이미 이 상여금 중 절반을 지난 4월 만네스만 인수절차가 완료된 직후 현금으로 지급받았으며 나머지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으로 보다폰의 매출증가에 연동, 2년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젠트 회장은 이전에 보다폰이 에어터치를 인수했을 당시 32만 파운드를 상여금으로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또 다시 거액의 특별상여금을 거머쥠으로써 「M&A의 귀재」라는 평가에 걸맞은 보상을 받게 됐다.
사실 젠트 회장은 그 명성에 비해 적은 급여를 받아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가 지난해 받은 봉급은 기본급 83만7000파운드와 기준 상여금 및 인센티브패키지 등으로 받은 48만7000파운드가 전부다. 이 돈은 일반인들에게는 가히 천문학적이지만 세계 최대 통신업체 보다폰의 수장으로서는 다소 적은 금액이었다는 데 주주들은 동의하고 있다.
젠트 회장은 보다폰이 만네스만을 1130억 파운드(약 226조원)에 인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세계 M&A 역사를 뒤바꾼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