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광통신 메카 부상

한국이 광통신분야 연구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광통신장비 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광통신분야 연구기지를 설립하거나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광통신장비는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으로 대변되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나 앞으로 전개될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에서는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광통신장비는 현재까지 주로 각 통신집중국 간의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되고 있지만 가입자가 이용하는 데이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각 가정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광전송장비 업체인 노텔네트웍스는 31일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ICU)과 광통신분야 첨단 연구개발 및 교육시설을 ICU내에 설치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노텔네트웍스는 「노텔네트웍스 옵티컬인터넷연구소」로 명명된 이 시설에 250만달러 상당의 광통신 장비를 기증하며 공동 세미나, 공동 연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동은 국내 광통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한국이 광통신 분야의 기반기술을 갖춘 몇 개 안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했다』며 『좋은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텔과 광통신분야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연말께 설립될 벨랩 한국지소를 통해 한국을 광통신 연구메카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00여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하게 될 한국 벨랩은 주로 광통신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맡게 되며 광통신 장비 전반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