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창사 25주년

1975년 9월 4일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공동 설립한 MS는 현재 연 매출 230억달러(99년 회계), 직원만 1만9000명의 「거인」으로 성장했다. 지난 78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1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1억달러는 그로부터 6년후인 84년에 달성했다.

미 법원의 회사분할 명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MS는 인터넷전략인 「닷넷」을 추진하며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에서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대변신」중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창설 25주년 기념 4일자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닷넷」 전략에 MS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MS가 흥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5일에도 세계 최대 이동전화업체인 영국 보다폰과 무선인터넷 제휴 사실을 발표하는 등 인터넷서비스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MS는 반독점소송 말고도 경쟁업체의 맹추격, 내부적인 문제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컴퓨터시장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오라클 등 전통적인 경쟁업체는 물론 최근 리눅스진영의 급부상으로 협공당하고 있다. 또 최근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도 최대경쟁자인 AOL을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스톡옵션문제가 불거지면서 고급 두뇌들이 잇달아 퇴사하고 있으며 「닷넷」 전략에 깊숙이 간여했던 앨친 부사장은 3개월이 넘는 장기 휴가후에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 MS는 창사 25년을 기념하기 위해 「I want you to want me」 등으로 유명한 80년대 록밴드 「칩트릭」을 초정, 산페코필드 야구장에서 사기 진작을 위한 대형 이벤트를 갖는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