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캐릭터(아바타) 사업 각광

인터넷 상의 개인 분신인 아바타(사이버 캐릭터) 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명 인물에 한정돼 있던 캐릭터사업은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일반인에게도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e메일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수단으로 쓰이던 아바타는 최근 온라인 상의 명함으로 각광받으며 온라인 마케팅의 한 수단과 오프라인 연계사업으로 그 수익을 찾아가고 있다.

인터넷 아바타 전문 제작업체들은 현재 대다수가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아바타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이 활기를 띠며 각 업체 영업사원들의 수요로 회원수가 급작스런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 아바타의 질을 높여 유료화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무료를 고집하는 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사업으로 그 수익을 찾고 있다. 이 업체들은 개인 아바타를 통해 메일 서비스, 온라인 카드, 아바타 채팅, 미팅, 캐릭터 쇼핑몰 등을 운영하며 연계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캐릭터 자판기 사업으로 시작해 인터넷 아바타 전문제작업체로 변신한 마인소프트(대표 박희완)는 「붐보(http://www.boombo.com)」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회원들에게 아바타를 제공하는데, 최근 한 대형기업 영업사원들의 아바타 무료제작을 단체로 의뢰받아 고심 중이다.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제작을 원칙으로 하는 마인소프트는 영리를 목적으로 단체주문을 받을 경우 유료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전문 디자이너를 보강해 내년을 기해 유료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씨메이커(대표 허정선 http://www.cmaker.com)와 네오미(http://www.neome.net)를 운영 중인 파워에드넷(대표 배성호)은 무료 아바타 제작으로 회원수를 늘려 연계사업을 통해 수익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들은 캐릭터사업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상의 분신을 통한 채팅, 온라인 게임, 메신저, 메일, 웹카드, 펜팔, 미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친근함과 호감, 신뢰도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개인 아바타를 삽입한 티셔츠, 컵, 인형, 스티커 등을 제작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주문제작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개인 아바타는 비대면 상호 커뮤니케이션인 인터넷의 단점을 보완, 온라인 상의 분신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연계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사업전망이 매우 밝은 모델 중 하나』라고 전했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