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수익구조 개선 시급

초고속인터넷 요금구조가 사업자간 과열경쟁에 따라 원가의 50%선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 도달 가입자규모도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시장이 기간통신사업자와 부가통신사업자가 난립, 과열경쟁 양상을 나타냄으로써 요금이 원가의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업자별로 가입자가 분산돼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한 사업자당 가입자규모는 300만명에 달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서비스시장은 후발사업자들이 별도의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한 대대적인 투자가 가능한 선발사업자 중심의 2∼3개 사업자들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선발사업자도 2001년까지는 수익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초고속인터넷시장은 최대사업자 한국통신이 최근에야 100만 가입자를 넘어선 정도이며 60만∼70만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외에는 대부분의 사업자가 10만∼20만 가입자에 불과한 상태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위한 기술별 투자규모는 FTTC(광가입자망)와 케이블인터넷이 98∼2000년까지 2조2756억원이 투자된 데 이어 향후 5년간 각각 6조5671억원 및 1조1900억원의 신규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10조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 설비투자 중 중복투자 규모는 가입자망을 중심으로 전체의 10%에 약간 못미치는 84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통신사업자들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각사별로 가입자구간 회선을 경쟁적으로 구축하는 추세로 특히 수도권의 대형 아파트(1000가구 이상)에서 통신망 중복투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