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전산전문학교 벤처사관학교 자리매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실업난과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 전산전문학교가 취업난속에서도 졸업식을 2개월여 앞두고 졸업예정자 100%가 취업되는 기록을 올리며 「벤처사관학교」로 자리매김, 화제다.

지난 93년 노동부인가를 얻어 설립된 2년제 직업전문학교 「호서전산전문학교」(교장 이운희)가 바로 그곳. 이 학교 취업보도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들로부터 3473건의 취업의뢰가 들어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내년도 졸업예정자 646명 전원의 취업이 확정됐다. 이는 개교 이래 7년 연속 100% 취업률을 이어간 것이다.

호서전산전문학교가 취업대란속에서 이처럼 조기에 100% 취업률을 달성한 것은 정보처리과·정보비서과·멀티인터넷과·컴퓨터응용제어과·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 등 10개 학과 모두 컴퓨터를 응용하는 이른바 「잘나가는 과」이기 때문.

여기에 채용 이후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내용 자체가 철저한 현장실습 중심으로 이뤄져 벤처기업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실제로 호서전산전문학교는 일반대학의 학력중심이나 이론중심의 교육을 과감히 탈피, 60% 이상을 실무교육으로 채웠다.

우수한 실험실습기자재를 완비한 것도 이 학교가 자랑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 학교는 실리콘그래픽스 「NT3200」 30대를 비롯해 워크스테이션, 펜티엄Ⅲ 1430대, 매킨토시 90대 등 최신형 컴퓨터와 각종 실습장비, 통신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모든 PC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E1급 초고속망으로 연결돼 1200명까지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다.

민경일 부교장은 『현재 전국 161개 국·공·사립 일반대학의 재적생 163명 중 31.6%인 19만여명이 휴학을 하고 대학졸업장이 실직증명서로 간주될 만큼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호서전산전문학교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이자 「벤처사관학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확충과 교육내용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3664-6000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