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 눈물겨운 「현장보고서」출판기념회

3년여만에 퇴출기업 영순위에서 무차입의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

이 회사의 서두칠 사장(사진)을 비롯해 1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어떻게 이러한 기적을 이뤘는지 살펴 볼 수 있는 현장보고서인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를 펴내고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서두칠 사장이 구미행 야간열차를 타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97년 이후 파업과 대우그룹으로의 매각, IMF, 퇴출, 혁신, 성공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 임직원들이 펼친 눈물겨운 노력을 진솔하게 담았다.

그 결과 차입금 3480억원, 부채비율 1114%의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7103억원과 순이익 1716억원, 부채비율 50%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영업이익률은 35.35%로 상장사 중 1위다.

더욱 돋보이는 것은 어떤 부당해고나 자산의 매각도 없었다는 점이다. 드라마보다 더욱 극적인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회사 사람들은 이를 기적이라 일컫는 것을 단연코 거부한다. 서두칠 사장의 일요일 없는 정상근무와 같은 열정과 원칙중시의 열린 경영, 그리고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어우러져 나온 당영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서두칠 사장은 “지난해까지 혁신 1기였으며 이제 2003년까지 2기에 돌입하는데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개인으로서는 최대의 보람을 느끼고, 기업은 세계 최고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