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 맞수]동영상 강의 서비스

 기존 학교와 학원수업 방식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오프라인 강의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영상 강의서비스가 사이버교육업계의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수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를 선도하는 두 라이벌 기업이 바로 J&J교육미디어(http://www.jnjedu.net)와 참누리·넷인터넷방송국(http://www.chamnuri.net)이다.

두 회사는 지난 3월과 4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비스 유료화를 단행하고 동영상 강의서비스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J&J교육미디어는 정진학원의 강의 현장을 직접 제공하고 참누리·넷인터넷방송국은 별도의 스튜디오를 마련, 강의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최고경영자인 이정열(57·사진 왼쪽) J&J교육미디어 사장과 김교현(35) 참누리·넷인터넷방송국 사장은 20년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라이벌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교사로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정열 사장은 단과학원 강사, 학원 기획실장을 거쳐 단과 명문학원인 정진학원에서 원장을 역임하는 등 오프라인 교육 전분야를 두루 섭렵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99년 8월 정진학원의 현장 강의를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시범송출해 화제를 모았고 같은해 11월에는 전국 규모의 사이버모의고사를 실시해 교육업계에서는 ‘IT 프런티어’로 통한다.

 반면 대학 시절부터 교육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는 김교현 사장은 그동안 학습비디오 대여 프랜차이즈사업과 비디오·독서실 사업 등 10여년 이상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지체 3급 장애인인 김 사장은 올해 인터넷교육업계를 주도하는 장애인 벤처경영인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로부터 ‘2001년도 상반기 보건복지 신지식인’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서로 이력은 다르지만 소탈한 성격의 두 사람은 회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기를 좋아하고 포용하려 애쓴다.

 나이 차이 때문에 젊은 직원들이 다소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이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직접 관리할 정도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김 사장은 형식에 치우친 회의보다 젊은 직원들과 반주를 곁들인 식사 미팅을 스스로 마련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두 회사 모두 질책보다는 격려가, 형식보다는 내실이 우선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고객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두 최고경영자는 요즘 들어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개선, 새로운 아이템 구상으로 개인적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이정열 사장은 “J&J교육미디어의 현재 위상은 목표치 10%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현 사장 역시 “신선한 아이템과 새로운 콘텐츠로 다시 한 번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50대의 노련함과 30대의 패기가 어떤 승부를 펼칠지 궁금해진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