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소형 정보통신기기를 재충전해 주는 유료 충전자판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충전자판기는 10∼15분이면 휴대폰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편의성 때문에 휴대폰 사용이 많은 직장인과 학생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불과 6개월 만에 1만대 이상 팔렸다.
평균적인 휴대폰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휴대폰에 컬러액정, 고성능 CPU 등 전력소모가 심한 부품이 속속 채택되면서 배터리 소모가 더욱 심해지는 추세기 때문에 쾌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자판기 시장은 향후 2∼3년간 급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에 얍시리즈의 충전자판기를 출시한 새기술프로토피아(대표 이병철 http://www.oyap.co.kr)는 자판기를 임대한 뒤 수익을 나누는 독특한 영업전략으로 지금까지 6000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2만대 분량의 주문을 확보, 이를 맞추느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새기술프로토피아는 충전 기능 외에 배터리의 수명자체를 회복시키는 디지털회로와 배터리만 따로 충전시켜 기기 도난위험을 제거한 신형 충전자판기를 다음달 출시하고 휴대폰 SW업그레이드와 콘텐츠 입력이 가능한 제품도 내년 4월까지 출시할 방침이다.
비전넷(대표 양세철)도 배터리만 분리해 충전하는 단자접촉식의 충전자판기 파워필을 출시, 경찰서·구청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보급에 나서 지금까지 5000여대를 판매했다.
비전넷은 현재 전국 공중전화부스에 충전자판기를 보급하기 위해 한국통신과 협의하는 등 올해 충전자판기 8000대를 판매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금오전자와 RS시스템도 충전자판기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어 영업목표를 편의점이 아니라 대학, 병원, 사무실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