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자계열사 ERP시스템 구축

 LG전자가 전자 전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e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9일 LG전자(대표 정병철 http://www.lge.co.kr)는 LG전자·LG필립스LCD·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전자계열 4사의 통합 ERP패키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흡수합병한 LG정보통신이 자체 구축해온 ERP 시스템을 확대해 계열 4개사를 하나로 통합한 ERP패키지를 완성했다. 통합경영자원관리시스템으로 불리는 이번 ERP패키지는 특히 ERP 외에 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를 하나로 접목시켜 전계열사의 재무·회계·제품 정보의 공유를 실현시켰다.

 이로써 LG전자는 정보통신부문을 포함한 전자 계열사들의 통합 e비즈니스 경영체제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자사 경영자원에 대한 효율적 디지털 통합관리체제를 갖추게 됐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기존 3개 사업본부, 6개 사업장이 각각 상이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것을 하나로 합치고 모델·부품·고객·협력사 등과 관련한 정보 코드를 글로벌 스탠더드화했다.

 LG필립스LCD·LG이노텍·LG마이크론으로서도 그동안 제각각 구현되던 ERP·CRM·SCM의 통합에 따라 영업관리 전반의 고객정보·협력업체 납기 및 주문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협력체제(컬레버레이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LG정보통신이 LGEDS와 1년 6개월에 걸쳐 구축해온 이 프로젝트는 LG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통합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LG전자와 LGEDS·오라클·i2테크놀로지코리아 등 4개사가 참여한 통합 ERP작업은 EDS에서 시스템 구축 및 개발, 전략적 아웃소싱을 맡았고 오라클이 패키지 기능 및 이행방법에 대한 컨설팅업무를 담당했다.

 정병철 사장은 이날 강남 LG타워에서 가진 오픈 행사에서 “이번 통합 ERP 구축에 따라 수주에서 공급까지의 납기시간이 40% 단축되고 재고 감축 20%, 이익률 개선 20%, 연간 약 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년까지는 해외 전영업장을 연결한 ERP 구축을 완료해 글로벌 ERP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