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가 3년뒤 홀로서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년에는 기초과학기술이 탄탄하면서도 사업화에 취약한 나라와 국제적인 기술협약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최근 경북테크노파크 사업단장으로 재선임된 김희술 단장(58)은 테크노파크의 성장 및 도약기인 내년에는 자립화를 위해 외국으로부터 지식기반의 첨단기술을 유치, 이를 지역에서 돈 되는 사업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의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러시아 등 기초 핵심기술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몇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김 단장은 현재 해외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이를 대학연구인력 및 산업체와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몰두하고 있다.
외국 첨단기술의 사업화못지 않게 김 단장이 주장하는 핵심 역량사업으로는 경북테크노파크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보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는 이미 단지내에 섬유기계연구센터와 성형전문연구센터, 차세대인터넷전문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와 성형(금형)의 핵심기술을 보유하면서 기존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지역경제기반 및 지역밀착형 테크노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아무런 특성없이 맹목적으로 대단위 단지를 꾸미는 것은 스스로 실패를 자초하는 길입니다. 특화된 분야의 핵심기술을 가짐으로써 지역산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테크노파크의 탄탄한 자립이 보장된다고 봅니다.”
김 단장은 테크노파크 자립이라는 대목에서 내년초께 효율적이고 슬림화된 운영조직을 갖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그동안 각 지역의 테크노파크가 제대로 된 기능을 담당해 오지 못해 왔다는 지적이 뒤따랐고, 그 원인 중 하나가 구성원들의 경영마인드 부족이라고 판단, 내년에는 경영전문지식을 갖춘 기업체 출신 인력을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대학 교수들이 부서장을 맡고 있는 5개 부서를 2개 부서로 통폐합, 강의를 겸하고 있는 겸직 파견교수를 없애고 풀타임제 교수를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관중심의 운영체제에서 이제는 고객중심의 운영체제로 과감히 전환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입주기업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살아가는 테크노파크 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 단장은 또 “본부동이 완공되는 내년 3월께면 경북테크노파크의 기본 인프라가 갖춰짐에 따라 기존 5개 특화센터 대학간 연구 인프라를 접목시킨 한국형 사이언스파크의 본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입주업체의 매출이 29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이달말까지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