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기능을 장착한 이동전화단말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10월 자국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이동전화를 통한 구조요청 및 위치확인 서비스를 시행하도록 규정(E911 PhaseⅡ)하는 한편 2003년부터 모든 단말기에 GPS기능을 담도록 결정함으로써 관련제품 대미수출의 전제조건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또한 내년부터 KTF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이동전화를 이용한 GPS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FCC의 E911 PhaseⅡ 제정작업에 맞춰 발빠르게 GPS기능을 담은 이동전화단말기(모델명 SPH-N300)를 미국시장에 내놓았다.
SPH-N300은 퀄컴의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 3300칩을 장착했으며 반경 50m 이내로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인 스프린트PCS를 통해 판매중이며 현지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KTF를 비롯한 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과도 GPS기능 단말기 개발 및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에서 GPS기능 탑재가 강제조항으로 등장함에 따라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MSM 5100칩을 장착한 cdma2000 1x 모델에 GPS기능을 접목한 단말기 3기종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PCS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시장에서도 서비스사업자들의 일정에 맞춰 오차반경 10m 이내의 정밀 GPS기능을 담은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미국 9·11 테러사건 이후로 이동전화단말기의 위치추적기능이 필수조건으로 자리잡는 경향”이라며 “앞으로 북미시장에서 GSP폰 시장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서는 내년 1월부터 KTF가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GPS서비스(엔젤아이)를 이소텔레콤(대표 유경민 http://www.yisotel.com)의 단말기를 이용해 시작한다. KTF는 내년 1분기부터 반경 10m 안팎의 위치추적이 가능한 GPS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제품개발 열기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GPS 기능이 인명구조나 미아를 찾기 위한 위치확인뿐 아니라 운전안내·도로교통안내·레저정보시스템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다”며 “GPS폰이 틈새시장용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