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휴대형 방사선계측기가 국산화됐다.
중소기업인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대표 정영근)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실용화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선진국 최신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갖춘 휴대형 방사선계측기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휴대형 방사선계측기는 원자력발전소 운영기관을 비롯해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 화생방 담당 군부대, 민방위본부 등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방사선계측기지만 국산화가 어려워 전량 수입해왔다.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은 현재 진행 중인 특수환경에서의 시험이 완료되는 2002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수출용 모델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이번 국산화 개발로 기대되는 수출·수입 대체효과는 2005년까지 총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계측기는 방사선 응답성능이 뛰어나고 측정 범위가 넓으며 휴대성이 좋아 선진국의 신개발 모델과 비교할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한글표시를 채용하고 현재 측정값이 기준치 이하인지 또는 몇 배나 되는지를 화면에 표시해주는 내용 등으로 발명특허와 실용신안 2건을 출원했다.
특히 전문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각급 민간기관·단체 등에서 방사선계측기의 보급 및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은 방사선 조사시설과 차폐시설의 설계·감리, 개인피폭선량 판독, 방사선 관리 대행 등을 수행하는 종합방사선 기술용역업체로 최근 표준 방사선 조사시설을 갖추고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인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지정 방사선계측기 교정기관 인증을 받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