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 비디오대여 상위권 차지

 ‘공동경비구역JSA’ ‘친구’ 등 올해 극장가를 강타한 우리 영화가 비디오 대여시장을 휩쓸었다.

 비디오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영화마을(대표 김민기)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532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계한 비디오 대여실적 자료에 따르면 ‘공동경비구역JSA’가 총 42만2180번 대여돼 글래디에이터, 와호장룡 등 할리우드 화제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38만836번 대여된 ‘친구’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9만3132번의 ‘엽기적인 그녀’ 와 29만1536번의 ‘신라의 달밤’ 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함으로써 10위권 내에 우리영화가 4개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와 ‘신라의 달밤’의 경우 작품 출시 1∼2개월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하면 비디오 대여시장에 부는 우리영화 바람이 거셈을 실감하게 한다.

 이밖에 2위는 38만1140번 대여된 글래디에이터가 4위는 36만3356번의 와호장룡, 5위는 33만904번의 미녀삼총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량 면에서도 공동경비구역은 10만6000개가 판매되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글래디에이터 9만7280개, 친구 9만개로 집계됐다.

 이같은 비디오 대여시장에서의 우리영화 열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0월과 11월에 출시된 ‘엽기적인 그녀’와 ‘신라의 달밤’이 당분간 비디오 대여시장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송일곤 감독의 ‘꽃섬’을 비롯해 ‘무사’ 등 화제의 우리영화가 잇따라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