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범마을 조성 `결실`

“농촌이 정보화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행정자치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정보화시범마을 구축사업이 충북 음성군 부윤마을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부윤마을은 지난 3월 행자부로부터 제주도 서귀포의 상예마을을 비롯해 18개 마을과 함께 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된 마을로 초고속인터넷망으로 연결된 마을정보센터를 구축했다. 마을정보센터는 특히 초고속인터넷망은 물론 무인민원발급기·PC 등 인터넷 환경이 조성돼 있어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쌀농사와 수박·고추농사가 주종을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부윤마을은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되면서 짧은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돼 어느 가정이나 ADSL을 신청,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80여가구는 이미 영상 카메라가 장착된 펜티엄급 PC도 보급됐다.

 또 마을주민은 누구나 마을정보센터의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보화 교육은 물론 교양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특히 지역특산물 전자상거래가 가능하게 됐음은 물론 마을의 각종 정보를 게시할 수 있어 정보교류를 통해 친목을 도모할 수도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앞으로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된 전국 19개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30억원)하고 마을정보센터 설치(24억원), 가구별 인터넷 이용환경 구축(18억원), 정보콘텐츠 개발(39억원), 주민정보화교육, 정보화시범마을지원협의회, 정보화시범마을운영위원회 등 운영체계 확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보콘텐츠 개발과 관련해서는 정보화마을 대표·마을별(테마별)·가구(개인)별 홈페이지의 3단계 계층구조를 통한 연령별·특성별 눈높이 서비스를 마련하고 작목반·공부방 등 공동 주제에 대한 커뮤니티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역콘텐츠를 수집·관리하는 콘텐츠뱅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근식 행자부 장관은 27일 부윤마을 마을정보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보화시대에 농촌의 경쟁력은 농민 각자가 인터넷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부윤마을 등 정보화 시범마을로 지정된 19개 마을은 마을정보센터 구축과 정보콘텐츠 개발·PC보급과 같은 정보화를 계기로 복지마을, 선진마을로 진입하는 성과를 이룩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정보화시범마을 추진현황

 2001년 2월∼3월 정보화시범마을 조성 기본계획 수립. 소요예산 111억원 책정.

 2001년 3월∼5월 충북 음성 부윤마을을 포함한 19개 정보화시범마을 선정

  (시도별 3개지역 추천받아 총45개 마을중 심사후 선정)

 2001년 6월∼8월 정보화시범마을 조성 세부사업계획 수립·시달

 2001년 8월∼10월 19개 정보화시범마을 현지지도 방문

 2001년 10월∼11월 정보콘텐츠 구축사업자로 삼성SDS컨소시엄 선정

 2001년 12월 정보화시범마을 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