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시아 수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국내 IT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다.
KOTRA는 최근 한국 정보기술(IT)기업의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와 중화권 지역에 내달부터 국내 유망 벤처기업을 대거 파견한다. 이번 IT벤처기업의 해외 파견은 내달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02 대만 춘계 컴퓨터 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싱가포르·방콕·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먼저 KOTRA는 대만 춘계 컴퓨터쇼에 7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조성하고 △문화콘텐츠 △IT 소프트웨어 △사이버교육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17일까지 참가희망 업체를 모집한다. 항공료·체재비 등 개인경비를 제외한 부스임차료나 기본장치는 무료다.
오는 6월 25일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2002 아시아 IT 순회상담회’를 위한 업체 모집도 한창이다. KOTRA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 IT기업 15개를 모집·선정, △참가업체 취급품목 바이어 발굴 △사전 시장조사 △바이어와의 상담주선 등을 지원한다.
중국 등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한 순회단도 파견된다. KOTRA는 6월 23일부터 베이징·광저우·타이베이에서 ‘벤처기업 중화권 순회상담회’를 개최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게임 등 IT 관련 8개 벤처업체를 모집 중이다.
이들 순회상담회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수출 및 기술협력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이를 위해 KOTRA는 △상담장 임차 △현지 이동차량 임대 △현지 언론 홍보 △통역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KOTRA는 최근 IT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02 콸라룸푸르 정보통신 박람회’에 한국관을 마련, 21개 국내 벤처기업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이 박람회의 참가신청금은 부스당 200만원이며 오는 6월 29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접수·문의 (02)3460-7237, http://www.kotraventure.org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