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일인 5월 마지막 날을 넘기지 못하고 종합주가지수 800선, 코스닥지수 70선이 붕괴됐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 하락한 815.1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워 19.21포인트(2.38%) 급락한 796.40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25일 791.48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선물시장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순매도 전환, 800선에서 예상된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실망매물 등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지수 역시 5개월여 만에 7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낮은 70.68로 출발한 뒤 옆으로 기어가다 전날보다 0.60포인트(0.85%) 하락한 69.78로 마감됐다.지수 7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2월27일 69.43 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IT경기 회복이 불투명하고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 주가 하락폭이 컸다”며 “조정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