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수출 급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02년 상반기 디지털 TV 수출

 국내 디지털가전업계가 지난 상반기 동안 총 25만9688대, 3억32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TV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물량면에서 각각 300%대의 폭발적인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

 23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 http://eialk.or.kr)는 국내업체들이 △전세계 디지털방송 실시 국가의 확대 △핵심부품 자체 개발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다양한 모델을 통한 수요자 욕구충족 등을 통해 지난 상반기중 이같은 괄목할 만한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업체들의 지역별 수출규모를 보면 북미지역이 1억3500만달러(41%)로 가장 컸으며 이어 유럽지역이 8480만달러(25.5%), 기타지역이 1억1220만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수량과 물량에서 약 150% 증가한 북미가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나 성장률에서는 유럽지역이 500%의 증가세를 보여 유망시장임을 보여주었다.

 디지털TV의 제품별 수출실적은 프로젝션 TV가 1억2220만달러(36.8% )로 가장 컸고 이어 PDP TV 1억720만달러(32.3%), CRT방식 TV 5480만달러(16.5%), LCD TV 4794만달러(14.4%)였다.

 전자산업진흥회 유중현 전자기기산업팀장은 “미국 연방정부가 2005년까지 모든 TV방송을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어서 이 지역이 세계 최대의 PDP TV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우리 기업의 마케팅 노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유럽지역 역시 이미 디지털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영국·스웨덴·스페인·핀란드 외에 올해 말부터 방송을 실시할 독일·프랑스·아일랜드·포르투갈·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 등지로의 수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양대업체도 세계적인 디지털TV 시장의 급성장세를 반영해 이미 올초부터 글로벌 마케팅과 생산체제 확보에 돌입해 LG전자는 2006년까지 북미 중심으로 총 2억달러의 마케팅비용을 투입, 20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키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1억달러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상반기중 내수시장의 디지털TV 수신기류 판매시장 규모는 총 6297억원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디지털TV 수상기가 6136억원으로 전체 판매의 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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