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PR부서는 다른 결제라인을 거치지 않는 CEO 직속 형태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코콤 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연구소가 공동으로 국내 156개 기업의 CEO 및 홍보담당 임직원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자기 회사의 PR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결재라인을 거치지 않고 PR부서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회사일수록 자사 PR활동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중 PR부서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회사는 전체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 및 홍보담당자들은 또 과학적인 PR활동 조사 평가를 통해 경영전략이나 주요 사업 추진에 기여하는 각종 프로그램(이미지관리 PR, 위기관리 PR, MPR 등)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략적 PR 측면에서 PR부서와 타부서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와 PR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72%가 광고보다 PR이 더 중요하다고 답변하고 14%만이 광고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예산 대비 효과에서 볼 때 광고부문이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소비하고 있지만 기업실적에 미치는 효과는 PR부문이 훨씬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