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대학, 이색강좌 잇따라

 가을을 맞아 부산의 대학들이 이색특강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명정보대학교는 오는 30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특강’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성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 확립 조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강좌는 부산 성폭력상담소 이사인 심귀득 교수가 맡아 2시간 동안 ‘21C 성과 사랑’에 관한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 국제관광학과에서는 3학년을 대상으로 앞으로 취업·실습을 위한 설명회 및 실태조사에 관련한 특강을 마련한다.

 신라대학교도 교내 커플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좌를 실시한다. 학생생활연구소 주최로 이뤄지는 이번 특강은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의사소통을 통한 무한 행복찾기’라는 제목으로 이성관계 증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강에 참여하는 커플들은 사랑에 대한 이해와 대화기술, 갈등대처법 등 5개 테마별로 강의를 듣게 된다. 단 참여조건이 까다로운데 교내에서 최소 2개월 이상 교제한 캠퍼스 커플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눈길을 끈다.

 학생 생활연구소의 정상모 소장은 “이번 특강은 캠퍼스 커플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성교제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교제문화를 유도하고 나아가 건전한 대학 생활을 도모하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타대학들도 유명작가들을 초청해 인문특강을 실시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면접 등 다채로운 특강을 마련하고 있어 색다른 강의를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명예기자=박창순·동명정보대 810201ti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