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품질보증(WQA)기술이 웹테스팅솔루션으로 상품화되면서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WQA(Web Quality Assurance)기술은 웹사이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기 위한 것. B2B·B2C 등 전자상거래가 대중화되면서 효율적인 웹사이트 관리가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등장함에 따라 WQA기술을 응용한 웹테스팅솔루션이 더욱 각광받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한국인과 한국기업이 등록한 인터넷 호스트 도메인 수가 200만개를 넘어섰으며 인터넷 이용자수도 2565만명에 달한다. 또 웬만한 기업의 웹사이트는 10만 페이지를 훌쩍 넘는 규모다.
이처럼 인터넷 사이트는 생활주변으로 다가와 있고 기업의 새로운 수익창출수단(전자상거래)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대해진 규모 만큼이나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링크오류, 검색속도저하 현상도 빈번해지는 경향이다.
실제 주피터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10명당 8.4명이 속도저하와 링크오류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컨설팅기업인 에이티커니도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 10명당 4.2명이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제품구매행위를 중단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속도저하현상이 판매수익을 끌어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웹사이트 방문자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21세기 기업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웹테스팅솔루션은 복잡한 웹사이트를 스캔해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웹서버와 연동해 최적화된 사이트 상태를 유지해준다. 궁극적으로 웹사이트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주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의 문형남 교수팀이 ‘웹 정량 평가모델’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인 대한정보써비스(대표 오태권)도 웹테스팅솔루션을 상품화해 금융·대학교·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중이다. 이에 힘입어 국민은행·외환카드·LG카드·노동부·조달청·김해시청·숭실대학교·베링거링겔하임 등이 웹테스팅솔루션을 도입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인터넷 뱅킹을 확대하면서 단순한 홍보수단으로 인식하던 웹사이트를 실질적인 수익창출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어 웹테스팅솔루션 대중화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웹테스팅솔루션은 기존의 기업용 솔루션들과 포괄적으로 연계됨으로써 기업의 정보자산을 통합관리하는 기업신경망시스템(ENS)으로 발전해갈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