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무인경비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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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무인경비 업체가 무선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면서 무인경비시장에도 무선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유선 환경만을 이용하던 무인경비 업체는 주력사업인 무인 경비 서비스에 무선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무선 기술을 응용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www.s1.co.kr)은 LG텔레콤과 함께 이동통신 기술과 위치추적 기술을 결합한 ‘모바일경호서비스’를 올해 안에 개시할 계획이다. 고객이 갖고 있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특정 버튼을 누르면 이 신호가 에스원의 관제센터로 전달되고 관제센터에서는 위성을 통해 고객의 위치를 오차범위 10m 이내로 정밀 추적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출동대원에게 통보한다.

 이 회사는 위성 위치추적을 통해 도난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는 물론 미아나 치매환자, 노약자 등의 구조서비스를 결합해 통합무선경비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캡스(대표 이혁병 http://www.caps.co.kr)는 최근 차세대 관제센터인 I3R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무선 이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I3R센터가 가동되면서 이 회사는 이동통신망을 통한 무인경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경비신호를 무선으로 주고받는 것이다.

 고객의 경비상황을 24시간 확인해 이동전화나 PDA 등 출동대원이 소지한 단말기에 전달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단선 문제를 해결했으며 단문메시지나 멀티미디어메시지, 위치추적, 신용카드 조회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GS안전(대표 이재붕 http://www.gssecurity.com)은 ‘아파트전용 무선 로컬경비 시스템(GS-CW)’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각 세대에 설치한 적외선 및 온도센서에서 외부침입, 화재 등 이상상황을 감지하면 이를 경비실의 중앙수신장치에 무선 전송하는 것이다. 경비원이 자리를 비우더라도 사전에 입력해 놓은 연락처로 통보해주며 별도의 케이블공사가 필요없다.

 이 회사는 또 특정장소에 외부침입이 발생하면 무인경비회사와 사용자의 이동전화나 PDA로 이상상황을 동영상으로 통보해주는 지에스캠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무인경비 업체의 한 관계자는 “용역비가 해마다 높아지면서 기존 시스템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무인 경비 업체들이 무선 환경을 도입해 업무 효율 향상을 꾀하는 추세”라며 “무인경비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향후 다른 정보기술을 접목한 응용서비스 개발의 기반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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