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리움(http://www.astrium-space.com)은 2000년 5월 프랑스와 영국의 합작사인 마트라마르코니스페이스와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인 카사에스파시오사가 합병해 설립한 유럽 최대, 세계 3위의 우주방위산업체다.
이 회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05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칭 아리랑2호)의 위성 제작 및 조립 주기술과 하드웨어공급업체로 계약을 맺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업체다.
또 2006년 발사 예정인 무궁화5호의 위성 본체와 내부 탑재체를 포함하는 위성제작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미국 보잉·록히드마틴, 유럽의 알카텔 등과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기도 하다.
현재 EADS가 75%, 영국의 BAE시스템스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주산업의 세계적인 리더로 프랑스 벨리지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으며 이곳을 포함해 8개 사업부가 영국·독일·스페인 등 각국에 흩어져 지구관측·우주과학 프로그램·통신·지상시설·항법·군용 프로그램·발사체와 우주 기반시설 등 다양한 우주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1년 말 현재 직원이 840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는 프랑스 툴루즈로 무려 2224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총 19억유로로 우주기반시설에서 36%, 지구 관측 및 과학위성 38%, 통신 및 항법위성 26%의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사업장은 스위스·오스트리아·독일 3국의 국경에 걸쳐 있는 큰 호수인 보덴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우주항공기계 분야를 담당하며 각종 위성기계부문의 제작과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장의 헬무트 카펠 비즈니스개발팀장은 “2005년과 2010년, 2014년 등 세 번에 걸쳐 발사될 예정인 기상위성 ‘메톱’과 차량·선박·비행기 등 항법위성으로 2005년 발사 예정인 ‘갈릴레오’ 등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ESA가 24억유로를 들인 유럽 사상 최대인 8.2톤급 대형 환경위성 ‘엔비샛’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엔비샛은 지상 800km의 저궤도에서 5년간 활동할 예정이며 지구환경 변화를 감시하게 된다.
또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극지방의 얼음을 관측하기 위해 2004년 러시아 발사체에 의해 발사돼 3년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얼음관측위성 ‘크리오샛’, 2003년 발사돼 2012년 혜성에 1㎞ 이내로 근접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게 될 ‘로제타’도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위성이다.
헬무트 카펠 팀장은 “올해로 인공위성 발사 40주년을 맞게 되는 아스트리움은 그동안 한 번도 위성 발사에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우주기술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과 우주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