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 사이트들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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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10월중 비교사이트 매출 현황

‘가격 비교 사이트 잘 나간다.’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쇼핑몰의 가격을 서로 비교해 주는 가격 비교 사이트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쇼핑몰로부터의 입점료, 수수료, 광고료 등 다양한 수익 사업을 기반으로 잇따라 흑자로 전환해 화제다.

 지난 98년부터 가격 비교 사이트를 운영해 온 마이마진(대표 권오기)은 지난달 매출 1억원에 3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SDI에서 분사한 마이마진은 이미 지난 2월 손익분기점을 달성,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월 연평균 30%대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마진은 이를 기반으로 쇼핑 포털로 변신키로 하고 공동구매·명품관·경매·스페셜몰 등을 구축중이며 단순 쇼핑정보에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를 보강중이다.

 마이마진 측은 “비교 사이트는 쇼핑몰 이용자의 60% 정도가 쇼핑몰 이용에 앞서 이를 이용할 정도로 알뜰 구매를 위한 필수 사이트로 자리잡았다”며 “월정 입점료, 2%의 판매 수수료, 광고료 등이 쇼핑몰 시장 호황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누리닷컴(대표 서홍철)도 지난달 1억5000만원의 매출에 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하반기 이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누리닷컴은 현재 평균 20%대에 그치고 있는 이익률을 40%대로 올리기로 하고 공동구매 품목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에누리닷컴측은 “연매출 3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쇼핑몰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매출의 70%를 달성할 정도로 쇼핑몰 업체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파트너 모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열림마케팅정보(대표 양평봉)가 운영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 오미도 지난달 매출 1억4000만원에 4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미는 특히 다른 가격 사이트에 비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베스트바이어가 지난달 매출 8500만원에 처음으로 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최근 가격 비교 업체가 다양한 수익 사업에 힘입어 속속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마진 신재호 이사는 “지난해말과 올해 가격 비교 업체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시장이 재편된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격 비교 업체는 단순한 가격 정보에서 구매 가이드, 인기상품, 상품 사용 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소 쇼핑몰 업체에는 간접적인 쇼핑 가이드 역할을 해주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효자모델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