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업체들이 포털 잡기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업체들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이후 포털업체들이 무선인터넷 솔루션이나 콘텐츠의 주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고 포털업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포털업체들이 독립포털을 구축, 독자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관련 솔루션이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콘텐츠업체들도 독립포털을 구축, 서비스할 수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나 사업역량 측면에서 당분간 포털업체만이 이동통신사 포털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는 물론 콘텐츠업체들까지 포털업체와의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은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거나 솔루션을 공급했던 경험을 살려 무선인터넷 서비스 전반에 관한 컨설팅은 물론 시스템 구축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인 필링크(대표 우승술)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컨설팅팀을 구성, 포털업체의 무선인터넷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자사 솔루션을 포털업체에 맞게 패키지화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지오텔(대표 이종민) 역시 무선인터넷시스템 구축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넷마블, 아이러브스쿨, 야후코리아, NHN 등의 무선인터넷서비스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오텔은 전문 포털의 경우 콘텐츠 발굴부터 서비스 기획까지 무선인터넷 전반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선콘텐츠업체들도 포털업체가 앞으로 주요 콘텐츠 유통채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 컴투스(대표 박지영) 등 모바일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업체들도 최근 주요 포털업체와 콘텐츠 공급에 대해 타진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망 개방으로 포털업체들이 무선인터넷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무선인터넷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포털업체들이 무선인터넷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무선인터넷업계 매출 신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