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F 신임사장 공모 마감

 대통령직 인수위의 인사압력설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통합KTF 법인의 신임사장 공모가 9일 마감됐다.

 KT(대표 이용경)는 9일 외부 헤드헌터에 의뢰해 통합KTF의 신임사장 공모지원서를 받았으나 공모한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감안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통합KTF 사장 선임 과정의 경우 기업비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심사위원단 구성 원칙 등을 미리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통합KTF 사장 공모와 관련해 임채정 인수위원장이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되면서 KT 안팎에서는 외부인사가 오는 것 아니냐며 술렁이고 있다.

 특히 임 위원장은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부적절한 인물에 대해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민간기업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임채정 위원장이 이상철 장관에게) 통합사장 선임건과 관련해 시중에 나돌고 있는 잡음을 들려주며 공모과정과 선임방법 등을 물었을 뿐, 특정인의 인사와 관련해 일체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급 자체가 압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KT그룹내 L·C씨 등이 공모에 응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당초 공모에 응할 것이라는 의견을 한때 비치기도 했지만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KT내 N씨의 경우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T의 또다른 자회사의 K씨도 거명됐다.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KT내 또다른 C씨와 H씨 등도 거론되고 있다.

 KT는 조만간 사장심사위원회를 구성, 내부기준을 마련해 오는 13일께 통합KTF 신임사장을 내정할 예정이나 여러 상황을 감안해 선임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사장 선임이 장기화되면 외풍에 시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 회사는 심사위원회나 심사기준 등에 대해 공모시 제시한 △정보통신사업에 관한 지식 △미래지향적 비전 △최고경영자의 자질과 능력 등을 참고로 해 선정할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