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에도 세대교체 바람 부나.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하나로통신 등 국내 유무선통신사업자의 임원 중 젊은층이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는 등 통신업계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합류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는 통신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적극적인 인사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론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아가 타사업자와 갈수록 격화되는 경쟁을 의식, 공격적인 경영을 주도할 목적으로 보다 젊은 임원을 전면에 배치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KT(대표 이용경)는 얼마전 나이가 많은 국장(이사)급 인사 50여명을 명퇴 형식으로 인사조치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말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사업부문별 조직개편안을 채택한 데 따른 인사와 공석인 임원, 업무실적에 따른 임원재평가 등의 내용이 겹쳐 예상을 뛰어넘는 대폭적인 판갈이가 점쳐진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보다 젊은층의 임원을 발탁, 전진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 내부의 임원 중 젊은 그룹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인사로는 홍원표 글로벌사업단장(43)과 서정수 재무실장(45). KTF의 기조실장 출신인 홍 단장은 해외사업추진을 올해 중점사업 중 하나로 관철시킨 인물로, 올해를 KT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을 만큼 의욕적이다. 글로벌사업단장과 민영화추진단장에 이어 재무실장을 맡은 신임 서정수 실장도 KT 내부에서는 주목받는 임원 중 하나로 꼽힌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의 경우 젊은 인재풀이 다른 기업에 비해 폭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사업본부장인 지동성 상무(40)를 비롯해 고객관리본부장인 이수혁 상무(40), 재무실장인 장동현 상무(40)는 SK텔레콤 내에서도 40대 트리오로 평가받는 주목받는 신진임원들이다. 새롭게 경영전략실장으로 부임한 유현오 상무(43)나 마케팅전략본부장인 이석환 상무(43), 네트워크운영본부장인 변재완 상무(44) 등도 40대 초반으로 SK텔레콤 내에서는 잘 나가는 인물로 꼽힌다. 조신 상무(46)도 비교적 젊은 임원으로 경영전략실장에 이어 마케팅총괄 책임자를 맡아 시선을 받고 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비교적 젊은 임원을 중용하는 분위기다. 신규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고진웅 상무(39)의 경우는 특히 통신업계에서는 쉽지 않은 30대 임원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고 상무와 함께 하나로통신의 차세대주자로 꼽히는 디지털경제원장인 윤경림 상무(41)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윤 상무는 비록 파워콤 인수전서 데이콤에 지기는 했지만 신윤식 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차세대 주자군에 비교적 가깝게 다가선 인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두루넷의 경영전략부문의 김상우 전무(38), 사업·기술 총괄인 윤석중 부사장(42)과 데이콤의 김선태 상무(46), 박영신 상무(43)도 눈에 띄는 인물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