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제이콥스 미국 퀄컴 CEO는 23일(현지시각) “한국에서 EVDO서비스 기술이 당분간 WCDMA서비스 기술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가진 ‘퀄컴 슈퍼테크놀러지 볼’ 행사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에 대한 칩세트 공급에 있어 WCDMA기술보다 EVDO기술에 당분간 주력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됐으며 아울러 WCDMA 관련 상용 칩세트의 출시 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 정부가 WCDMA서비스시장을 열려고 하나 아직 cdma 1x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VDO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WCDMA서비스용으로는 애초 계획한 ‘MSM6600’보다 이전 단계인 ‘MSM6250’를 활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퀄컴 측의 이 같은 판단은 한국의 통신사업자 가운데 일부가 EDVO를 WCDMA의 대체서비스로 보려는 시각이 있으며, 그도안 미비했던 미국에서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등 EVDO시장 확대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스 회장은 영국·일본 등의 기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사진과 메시지·비디오 정지영상 등을 보내려는 젊은층의 높은 관심으로 컬러화면에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이 잘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퀄컴은 한국을 포함해 52개국에 1억4200명 가입자가 있으며 17개국의 35개 사업자가 CDMA 기반의 3세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11억달러의 매출과 2억4100만달러의 순익을 내 전년 대비 76%의 순익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