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IP기반 무선P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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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차세대네트워크(NGN) 환경으로 전환 작업이 시작되면서 사설교환기(PBX) 분야에서도 NGN 환경에 적합한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무선PBX가 각광받고 있다.

 무선PBX는 구내 무선전화 교환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이 시스템이 설치된 구역에서는 두 대의 이동전화기로 통화할 경우 기존 이동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무선PBX를 이용해 통화할 수 있다.

 또한 이 통신시스템을 설치해 기존 구내 유선교환망과 무선통신망을 연동시키면 빌딩이나 단지 안에서 이동전화단말기 한 대로 휴대폰 기능과 함께 구내전화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즉 회사 건물 밖에서는 휴대폰으로 사용하던 일반 이동전화단말기를 회사 구내에 들어서는 순간 구내전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와 반대로 회사를 벗어나면 일반 휴대폰의 기능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기존 구내 전화에 이동성을 첨가했다고 보면 된다.

 무선PBX는 가입자의 위치를 파악, 자동으로 맞혀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설치된 지역을 벗어나거나 구역내로 들어올 경우 별도로 구내외를 구분하기 위해 단말기를 조작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간편하다.

 특히 IP기반의 무선PBX는 패킷화된 음성 전송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하드웨어 도입 비용이 저렴하며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시스템의 규모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한 이동통신망과의 신호연동을 통해 유지보수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NGN 확산에 힘입어 도입 움직임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무선PBX가 설치되면 사용자들은 외근중에도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착신전환서비스를 이용해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구내에서도 전화기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성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선PBX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무선데이터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어 ‘모바일 오피스’ 시대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IP기반 무선PBX의 주요 구성장비로는 구내에 설치돼 IP-BS(Base Station)에서 발생한 패킷을 미디어게이트웨이나 다른 IP-BS로 연결시켜주는 ‘콜에이전트’, 구내망의 신호를 외부 이동통신망이나 유선통신망에 맞게 변환해주는 ‘미디어게이트웨이’, SNMP 프로토콜을 이용해 미디어게이트웨이, 콜에이전트, IP-BS 등을 관리하는 ‘WPM(Wireless PBX Manager)’ 등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IP기반의 무선PBX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는 텔코웨어·콘텔라 등이 있으며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