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의 팁플러스](5)마법유닛 활용

 스타크래프트에는 종족별로 마법유닛이 존재한다. 이들 마법유닛은 게임이 길어질 경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유닛이다. 그러나 아직 이 유닛을 제대로 활용하는 유저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번 회에서는 종족별 마법유닛을 활용하는 방법을 다뤄봤다.

 우선 테란종족의 메딕은 바이오닉 유닛이 주를 이루는 초반전에 가장 많이 활용된다. 전투유닛인 마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힐’이라는 스킬은 초반전에는 거의 필수적인 유닛이다. 고스트의 상대방에게 한방에 커다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핵공격이 강력하다. 또 테란이나 프로토스 등 기계화된 적을 상대로는 ‘록다운’을 걸어 무력화시키는 마법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사이언스베슬은 그야말로 테란의 꽃이라고 불리울 만큼 실전에서 가장 비중있게 활용되는 유닛. 기본적으로 디텍팅 기능을 제공하는 데다 아군에게 일정시간 동안 보호막을 쳐주는 ‘디펜시브매트릭스’ 기술과 상대방 유닛이나 건물의 방어막을 없애주는 ‘이엠피쇼크’를 적절히 활용하면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저그와 같은 생체유닛, 특히 럴커나 가디언과 같이 까다로운 유닛을 ‘이레이에이트’ 마법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프로토스 종족에도 하이템플러와 아비터, 다크아칸 등 3가지 마법유닛이 있다. 이 가운데 하이템플러는 프로토스의 꽃. ‘사이오닉스톰’을 정확히 사용하면 아무리 많은 적이라도 쉽게 물리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홀로시네이션’으로 상대편에게 우리편 유닛이 많은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허허실실 전술을 쓸 수 있겠다.

 이밖에 아비터의 ‘리콜’ 기술을 통해 원하는 지역으로 아군 유닛을 대량으로 소환하면 적을 큰 혼란에 빠뜨리거나 아예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다크템플러를 결합해 만든 다크아콘의 경우 아직 그 활용도가 많지는 않지만 ‘피드백’ 마법으로 적 유닛이 가지고 있는 마나만큼의 체력을 깎아줄 수 있으며 ‘마인드컨트롤’로 아예 적 유닛을 빼앗아올 수도 있다.

 저그의 대표적인 마법유닛은 바로 디파일러와 퀸. 레인지유닛의 공격을 막아주는 ‘다크스웜’은 자주 볼 수 있는 디파일러의 필살기다. 상대가 레인지유닛으로 공격을 해오거나 방어를 할 때 써주면 백전백승이다. 디파일러는 여기에 상대방 유닛의 체력이 1이 될 때까지 서서히 깎아주는 ‘프레이그’ 마법도 구사한다. 상대방의 체력이 많은 유닛에 아낌없이 걸어줘라.

 퀸의 ‘패러사이트’ 마법은 상대방 기지 정찰에는 그만이다. 상대방 유닛을 우리편 유닛을 바꿔버리는 ‘브루들링’ 마법은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며 버티고 서 있는 시즈모드탱크도 한방에 날려버리고 오히려 그 유닛이 남긴 유닛으로 적군을 공격할 수 있다. ‘인스네어’는 적 유닛의 이동속도를 느리게 만들거나 크로킹된 유닛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인페스트’를 이용하면 적의 커맨드센터를 빼앗아올 수도 있다.

 <프로게이머 서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