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낙관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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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제조업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최근 21개 업종,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라크전 종결, 대통령 방미·방일 기간에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합의 등 제반 불안요소의 완화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4를 기록해 2분기에 비해 뚜렷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경기실사지수가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가전 및 산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PC 교체주기 도래 및 D램 수요증가에 따른 반도체 호전으로 전반적인 경기호조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3분기 설비투자 경기전망지수는 105로 지난해 1분기(104) 이후 7분기 연속 100 이상의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가동률도 향상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경기를 낙관했으며 양쪽 모두 판매가격을 제외한 전부문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이 밝힌 경영애로요인은 대출절차 간소화 및 금리인하 등의 금융 관련 애로가 31%, 규제완화 등 경제정책에 대한 애로가 30%로 지적됐다.

 한편 산은은 국내 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기업의 불안심리 해소, 각종 규제 개선 및 투자세액 감면조치 확대 등을 통한 투자활성화 유도, 특소세 인하 등 내수진작책 유도, 부동산 투기억제, 부동자금의 제도권 유입을 통한 산업자금화, 증시안정을 통한 자금시장 기능 제고를 제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주요 업종별 사업 개황 지수

 

 업종 1분기 2분기 3분기 기상도

 전기·전자 86 97 117 맑음

 전자부품 83 92 124 맑음

 산업용 전자 100 80 95 구름

 가정용 전자 61 87 96 구름

 조선 123 115 108 맑음

 자동차 121 97 107 갬

 일반기계 96 98 100 갬

 석유화학 98 79 93 비

 철강 109 115 102 맑음

 제지 86 78 108 갬

 섬유 66 74 94 비

 시멘트 94 119 113 맑음

 

맑음=호조, 갬=회복, 구름=보합, 비=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