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의료계에 사이버교육시스템 도입된다.

 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일선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연수교육을 받게 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기존 집합식 연수교육제도를 사이버교육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28개월간 임상·의사윤리·인문사회의학 등 전문의료 분야에 대한 사이버연수교육시스템의 도입 타당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문·사회나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정식 학위가 부여되는 등 교육 수단으로 떠오른 사이버교육이 이처럼 의료·엔지니어링 등 특수전문 분야로까지 확산될는지 가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사협회 교육평가팀 김영표 연구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지속적인 연수교육이 필수적이나 진료현장의 시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일선 의사의 연수교육 이수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진료현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 주제를 수많은 회원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사이버교육시스템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의사회가 총 365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2개월간 사이버연수교육을 시험적으로 실시한 결과 전체 교육 대상자의 94%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오는 2005년까지 진행될 사이버연수교육 시범사업에서는 △의료계 사이버교육에 대한 표준 설정 △사이버교육에 대한 정서 및 문화적 수용성 △집합식 교육과의 비용효과 비교 분석 △ 사이버교육의 학습효과 △사이버연수교육학습 평가의 절차 모델링 △학습관리시스템의 신뢰성 및 방향성 등에 관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또한 사이버교육에 대한 타당성 검증과 함께 현장 요구도가 높은 전문영역별 최신 지견 및 증례연구 등을 시작으로 사이버연수교육을 시범제공하고 임상수기, 테크놀러지 활용, 의료윤리, 커뮤니케이션 기술, 병원 경영, 마케팅, 리더십, 의료정책 등으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