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인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협업적 IT화를 통해 중소기업 업종 정보화의 모델케이스로 구축될 전망이다.
경북도(지사 이의근)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지역 1000여개(대구 500개사, 경북 500개사) 자동차부품업계간 표준화 전자거래망 및 공동정보이용센터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가 전국의 27%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 제조업체 총 매출액의 31.5%에 달하는 등 지역이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산업지역인데 비해 2, 3차 협력업체의 정보인프라 수준이 낮다는 것이 추진 배경이다.
이에 따라 도는 협업적 IT화를 통해 1000여개 부품업체들을 사이버상에서 하나로 묶어 1차 부품업계에서 2, 3차 부품업계로 이어지는 주문 및 제품생산, 조달 시간이 단축돼 재고로 인한 낭비요소를 줄여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뒤 내년 사업비 34억원을 확보해 1, 2차 부품업체간 전자거래 표준화 및 공동정보이용센터를 구축하고, 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 포털사이트도 구축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정보화는 기존 산자부가 개별업체를 대상으로한 IT화 사업에 국한돼 왔으나 이처럼 한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표준정보망을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또 협업적 IT화와 함께 자동차부품업체가 모여있는 경주 용강공단과 외동 논공단지, 경산 진량공단, 영천 논공단지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자동차부품조합(오토네트)을 결성해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이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지역에 산업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부품산업에 정보화를 도입함으로써 타 업종 중소기업 정보화의 성공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우선 경북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뒤 대구지역 업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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