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휴대폰업체들이 유럽의 3세대(WCDMA) 휴대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서비스업체들이 연말부터 WCDMA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노키아 등 유럽 휴대폰업체보다 사업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삼성 등 국내 업체들을 선호, 향후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이번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2003’ 전시회에 WCDMA 단말기를 대거 선보이고 유럽의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유럽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보다폰과 WCDMA 단말기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독일의 T모바일과도 전략적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의 주요 서비스업체들이 서비스 진화에 따른 단말기 개발을 빨리 가져가기 위해 SK텔레콤 등 서비스업체들과의 경험이 많은 한국 업체들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2G보다 3G에서 한국 휴대폰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TN) 사장은 ITU2003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3G의 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유럽에서 3G 휴대폰 및 시스템 시장에서 삼성의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대표 김쌍수)는 WCDAM 단말기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오렌지 등 몇몇 유럽의 이동전화서비스업체와 2.5G 및 3G 휴대폰 공급 협상을 벌였으며 서비스 시현용으로 대부분의 유럽 서비스업체들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WCDAM 서비스를 구현한 이후 유럽의 서비스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ITU2003 전시회에서도 WCDMA 단말기를 전면에 배치, 바람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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