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 카메라를 적용하고 2나노미터(㎚) 공정 기반 'A20 프로' 칩과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국내 출고가는 각각 199만원, 219만원부터다.〈본지 8월26일자 2면 참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8프로와 프로맥스를 공개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 18프로 가변 조리개는 누구나 손쉽게 놀라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에게는 한층 폭넓은 활용성을, 프로에게는 더욱 정교한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며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사진 스타일'과 강력한 동영상 성능까지 더해진 아이폰18 프로는 사용자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다. 4800만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적용해 촬영 환경과 표현 의도에 따라 조리개 값을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앱에서는 조리개뿐 아니라 셔터 속도와 화이트 밸런스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새 이미지 센서와 컴퓨테이셔널 이미징 파이프라인을 적용해 저조도 촬영 성능과 세부 표현도 개선했다.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촬영 후 시네마틱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타임랩스는 4K 돌비 비전 HDR 촬영을 지원한다.
사진의 원본 여부를 확인하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레퍼런스 모드로 촬영하면 이미지 센서가 포착한 데이터에 서명을 남기고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변경할 수 없는 참조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를 편집된 이미지와 비교해 수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생성·편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촬영 원본을 검증하는 기능을 프로 모델에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영역을 화질과 줌 배율에서 수동 촬영과 이미지 진위 확인까지 넓혔다.
성능은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가 담당한다.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7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했다. 애플에 따르면 전작 A19 프로 대비 GPU 성능은 최대 40%, AI 처리 성능은 최대 2배 향상됐다.
발열 관리도 강화했다. A20 프로를 차세대 베이퍼 챔버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베이퍼 챔버 표면적은 아이폰17 프로 대비 3배 커졌다. 이를 통해 게임이나 영상 편집 등 고부하 작업에서 지속 성능을 전작보다 최대 40% 높였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eSIM 전용 모델의 동영상 재생 기준 아이폰18 프로가 최대 36시간, 프로 맥스가 최대 45시간이다. 애플 자체 N1 무선 네트워킹 칩과 차세대 C2 모뎀도 탑재했다. 와이파이7과 블루투스6, 스레드(Thread)를 지원하고 C2 모뎀은 AI를 활용해 셀룰러 연결 품질과 안정성을 관리한다.
운영체제(OS)는 iOS 27을 적용했다. 새 '시리 AI'는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 이용자의 개인 맥락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를 인식해 관련 작업을 수행한다. 카메라를 통해 눈앞의 대상을 인식한 뒤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작업을 실행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한국어를 지원하며 시리 AI의 한국어 지원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는 버건디, 글레이셔, 실버,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256GB·512GB·1TB·2TB로 구성했다. 국내에서는 12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8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