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향장비 중앙통제시스템인 콘솔(믹서) 장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의 디지털화가 진전되는 추세를 반영해 콘솔장비가 디지털화되면서 이퀄라이저·컨트롤러·이펙터 등 부가장비의 디지털화까지 동시에 진행, 음향장비 부문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디지털콘솔은 스튜디오의 마이크와 녹음기 그리고 시그널 프로세서 등의 신호를 받아 통제하는 중앙시스템으로 이퀄라이져·이펙터·딜레이 등의 고가의 부가장비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극장·예술의전당·호암아트홀·국립국악원·세종문화예술회관 등에 이어 SBS 목동신사옥스튜디오·제주컨벤션센터·포천문화예술회관 등의 방송국과 공연장이 디지털 콘솔장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콘솔장비의 디지털화가 부가장비의 디지털화를 이끌면서 음향장비시장 전반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한국음향협회 오진수 회장은 “영상에 이어 음향에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2000억원에 달하는 전체 콘솔시장의 약 10%정도가 디지털화됐으며 교회와 소형스튜디오로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디지털콘솔이 이 분야 시장의 절반 정도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대표 나카노히로키 http://www.yamaha-music.co.kr)는 지난 2000년 내놓은 디지털콘솔 ‘PM1D’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아날로그제품을 디지털로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또 ‘DM2000’ ‘O2R96’ 등의 디지털제품 라인을 추가로 갖추고 방송국과 교회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의 클루츠디지털사의 콘솔을 도입 공급하는 동서전자(대표 장기선 http://www.tamuz.co.kr)도 디지털콘솔‘DCⅡ’와 ‘패러다임’ 등 두 종의 장비를 내놓고 지역방송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어 교회 등 종교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업체인 이노바순과 영국의 사운드크래프트, 마이다스 등의 업체들도 아날로그에 이어 디지털콘솔시장에 대거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