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합금이 별도의 코팅 처리 없이 전자파 차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중이 알루미늄에 비해 60%, 철강 대비 25%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알티글로벌(대표 진두종)은 연세대 준결정재료단과 공동으로 마그네슘에 아연, 이트륨 등을 첨가한 준결정 마그네슘 합금을 주조, 압출 및 압연에 성공해 초박판 판재를 개발했다. 진두종 사장은 “기존 마그네슘 판재에 비해 압연방향에 따라 강도 및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한 합금이다”며 “대형 판재 성형이 가능해 휴대폰, PDA, 노트북 등 휴대형 전자부품 케이스나 단조 부품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 합금이 마그네슘에 희토류 금속을 첨가한 것으로 압연성 및 판재 성형성이 우수해 고기능 프레스 제품에 사용될 수 있어 마그네슘 합금계의 큰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우광학(대표 태원박)은 무게가 5.3g에 불과한 고강도 안경테를 개발해 올 연말까지 30만개 수출에 이어 내년에는 100% 이상 늘어난 80만개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마그네슘 압출 판재를 가공 처리한 후 표면, 도장 등의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며 프랑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에 주문자생산방식(OEM) 방식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에 적용도 활발하다. 신창전기(대표 손병휘), 승우금속(대표 정수봉) 등 기존 마그네슘 합금 제조 업체들은 대형 판재를 개발, 자동차 부품에 적용 폭을 넓히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신차 쎄라토에 마그네슘 스티어링 휠을 채택, 조향장치를 경량화하고 충격흡수기능을 강화한데 이어 지엠대우의 마티즈 후속차에도 마그네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마그네슘연구조합 강민철 박사는 “마그네슘 합금이 다른 신소재에 비해 상업화가 빠른 것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기 때문”이라며 “국가 기술개발 로드맵에도 선정된 만큼 상업화와 더불어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