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오프 CEO]파트론 김종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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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휴대폰용 고주파(RF) 부품에서 시스템용 RF 부품은 물론 오실레이터(수정진동자) 등 신규사업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전자소자사업부 유전체팀이 지난해 5월 분사해 유전체 필터·듀플렉서·아이솔레티어·안테나 등 이동통신용 RF 부품사업을 독자적으로 전개하는 회사다. 이 회사 김종구 사장(55)은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올해부터 휴대폰 위주의 RF 부품에서 기지국·중계기·DMB·GPS 등에 사용되는 모노블록형 듀플렉서 공급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구 사장은 또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삼화전기로부터 오실레이터 등 크리스탈 사업 부문을 인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시판에 들어간 크리스탈 오실레이터는 휴대폰·PDA·MP3 등의 모든 RF기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품으로 향후 RF 부품 분야에서 파트론의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분사 당시 25명에 불과하던 영업·기술 등 본사 인력이 그간의 적극적인 인력채용을 통해 현재 70여명에 달하고 있어 사업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도 마무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따라서 “올해 파트론이 휴대폰 부품은 물론 이동통신용 기지국 및 중계기에 사용되는 RF부품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삼성전기와 같은 대기업 수준의 품질보증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다.

 “파트론은 삼성전기의 기술·품질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력들이 주축이 된 회사입니다. 본사 품질보증팀과 중국공장 품질관리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불량률을 싱글 PPM으로 유지, 최고의 신뢰성을 장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업전략

 파트론(대표 김종구 http://www.partron.co.kr)은 올해 전년 대비 165% 성장한 34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유전체 필터·듀플렉서·아이솔레티어·안테나 등 기존 사업 부문에서 200억원, 크리스탈 오실레이터·전자레인지용 고압관통콘덴서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 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연구개발 능력을 배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수원 영통·청주·중국 연태파트론유한공사 등 3곳의 생산거점별로 차별화된 운영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수원 영통 본사는 CDMA용 초소형(4mm×4mm) 아이솔레이터개발 등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시제품 생산·영업을 담당함으로써 신속한 제품개발과 샘플제공을 수행한다. 또 유전체·아이솔레이터의 양산기지인 중국 연태파트론유한공사는 원가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청주 공장은 크리스탈 및 오실레이터 연구개발과 양산을 담당토록 했다.

 이와 함께 파트론은 올해 기존의 휴대폰 위주 영업에서 기지국 및 중계기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하기 위해 유럽·미주형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 영업 인력도 추가로 모집,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종구 사장은 “중국 공장은 저렴하고 숙련된 인력과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지리적으로 인천과 가까워 단납기의 공급체계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같은 생산 기지간에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기술·가격 등에서 앞선 제품을 개발, 업계를 선도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