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 상용화로 예정된 2.3㎓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현재 가정내 초고속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범용 콘텐츠 제공환경만 뒷받침되면 인터넷 사용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신규 통신서비스 수요을 촉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은 지난해 9월 한달간 성인남녀 24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0.8%인 2179명이 초고속인터넷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무려 69%에 달했고, 응답자의 39%가 자료검색 및 다운로드를 꼽아 범용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외부 AP 지역내 수십미터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요금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3.9%에 불과했다. 무선랜에 관심없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서비스 이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다, 이용 가능지역 또한 제한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따라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기존 AP 중심의 협소한 무선랜 서비스를 핫존 개념으로 크게 공간을 확장할 수 있고, 현재 초고속인터넷과 유사한 수준의 콘텐츠(킬러앱)를 보장한다면 충분한 시장수요가 있다는 게 KISDI의 분석이다.
핸드폰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응답자의 39%가 이용장소를 집으로 꼽은 가운데, 서비스 가입 요구를 느끼지 못하고 요금 또한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해 여전히 시장수요 확대에는 걸림돌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윤두영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이용자들은 범용 콘텐츠와 무선 이동형 인터넷 서비스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 “요금만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휴대인터넷은 충분히 승산있는 신규 서비스”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